캠핑을 가면 불멍을 하는 것과 비슷하게 물고기를 기르면 물 멍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물 생활을 하는 것이 단순히 물고기만 기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안정과 차분함을 찾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단이라고 여겨지는 증거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개인마다 취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고, 여러 종류 중 물 생활을 택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물고기를 기르고 어항 관리를 하기 위해서 용품을 사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첫 지출이 많아서 부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용품 중에서 빼야 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간혹 기포기에 대해 의아함을 가지는 분들도 있으나 어항 여과시설의 중요성을 아는 분이라면 이것이 왜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항 여과시설의 중요성, 왜 필요할까?"
호수와 강에는 여과기가 따로 없는데 어항에는 꼭 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자연에는 여과 박테리아가 존재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든 어항 안에는 여과 박테리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과기를 사용하여 이를 늘려야 수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물고기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죠.
여과 박테리아란 어항 내부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 및 수초 등 여러 생물에게 유해한 물질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를 말합니다. 이것이 충분해야 수질 정화를 할 수 있으며 깨끗한 수질이 유지될 수 있죠. 어항은 흐르는 물이 아니라 고여 있는 물이기 때문에 쉽게 세균 번식 및 수질 오염이 나타날 수 있어 이것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물고기들이 먹이를 먹고 난 배설물과 죽은 사체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역할 도 할 수 있죠.
물속에 암모니아 농도가 쌓이게 되면 독성으로 인하여 수중 생물의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때 여과 박테리아가 충분한 경우 암모니아를 아질산염으로 바꾸고 이를 다시 질산염으로 바꾼 후 수초가 흡수하도록 하죠.
암모니아 - 아질산염 - 질산염 -수초 흡수
이 과정을 바로 여과 사이클이라고 합니다. 자연에서는 이것이 저절로 될 수 있으나 고여있는 물, 인공적으로 만든 수조 환경에서는 이를 진행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넣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항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경우 물을 어항에 담고 바로 물고기를 넣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가량 '물을 잡은' 후에 수중 생물을 넣습니다. 이는 여과기를 이용하여 내부 박테리아를 충분히 늘리는 과정이죠. 일반적으로 어항 속 돌, 모래에 자연적인 박테리아가 있긴 하지만 그 양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여과기로 물을 잡은 후 생물을 넣는 것입니다.
물에 여과기를 넣으면 물이 여과기를 통과하면서 여과재와 접촉합니다. 이때 사이클이 진행되는 것이죠. 하지만 여과기만 있다고 물속 암모니아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질산염으로 변한 암모니아를 어디에선가 흡수를 해야 마무리가 되는 것이죠. 이에 대한 내용이 잘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전보다 수초 사용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수초는 물속 질산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이를 넣어 준다면 저절로 수질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물고기의 양이 많은 경우에는 암모니아의 농도도 높아지게 되고, 이는 질산염 농도 역시 높아지는 결과를 만듭니다. 그래서 수초가 있어도 질산염의 원활하게 흡수되지 않을 수 있죠. 이런 경우에는 환수를 따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중 생물은 본인이 살고 있는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에 상당히 예민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환수 중 쇼크로 인하여 물고기가 다량 사망할 수도 있는 문제죠. 그러므로 한 번에 다 하려고 하기보다는 1주일에 10%씩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욕심내어 한 번에 많은 양을 환수하려고 하면 수질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소중한 물고기들과 이별할 수도 있죠.
만약 이런 행위의 반복이 귀찮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암모니아를 발생하는 이유를 줄여야 하죠.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암모니아는 물고기의 배설물 혹은 사체에서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고기의 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죠. 물고기가 1~5마리만 기른다고 해도 여과기는 필요하지만 환수는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항 내부에 수초를 충분한 양을 심어 질산염 흡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초를 기르는 경우 녹조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죠.
물 생활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생각보다 까다롭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초보인 분들에게는 주로 한 마리만 키우면서 기본적인 여과기만 들인 후 적응을 하라고 조언을 하죠. 처음부터 욕심내어 다수의 물고기를 키우게 되는 경우 일주일마다 환수를 해주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며, 환수 과정 중 쇼크로 수중 생물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급적 자연 상태와 비슷한 수조 구성을 해주는 것이 박테리아의 수를 늘려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항 여과시설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보고 수질 관리를 위한 방법까지도 살펴봤습니다. 최근에는 물 생활 취미 관련 커뮤니티가 상당히 많아졌고 그곳에서 여러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과거보다 수중 생물을 기르는 것이 매력적인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는 뜻이죠. 물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키우고자 하는 물고기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그것이 자연에서 살아가던 원래 환경을 제대로 구현을 해준다면 물 생활의 즐거움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 고양이 사료 어떤걸 먹여야 할까 (1) | 2022.08.18 |
---|---|
어항 청소 하는 법과 관리요령 (0) | 2022.08.17 |
고양이 모래 추천 제품 고르는 방법 살펴보기 (0) | 2022.08.16 |
강아지 관절영양제 체크포인트 (0) | 2022.08.09 |
강아지 산책 훈련 모두를 위해 꼭 해야해요 (0) | 2022.08.08 |